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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갈이] 이빨이 빠지고, 아무거나 물어 뜯기 시작했다면?

by 차차맘양주부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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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갈이

차차를 데려온 것은 차차가 약 6개월령이 되었을 때였다. 집에 온지 채 하루이틀이 지나기 전에 뭔가를 혼자서 잘근잘근 씹고 있길래 놀라서 꺼냈던 기억이 있다. 어디서 무엇을 가져와서 먹고있었나 봤더니 이빨이었다. 처음에는 유치가 빠지는가보다 했다. 그러나 매일같이 이빨 하나씩을 물고 있는걸 보니 슬슬 걱정이 됐다. 이거 유치가 맞나? 뭔가 잘못된 건 아닌가?

 

1. 강아지 이갈이 시기 및 순서

강아지의 유치는 대략 2개월쯤 모두 난다. 그리고 3-4개월부터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며 영구치가 자란다. 보통 생후 6개월이 되면 이갈이가 끝난다. 이갈이가 종료된 후 성견은 총 28개에 불과하던 유치를 대신하여 총 42개의 영구치를 갖는다. 보통 앞니와 송곳니부터 이갈이가 시작되며, 그 다음으로 작은 어금니가 교체된다. 이후 어금니가 자라며 이갈이가 종료된다.

 

2. 이갈이를 할 때 보이는 행동과 주의사항

사람의 아이들이 입으로 물고 빨아야만 물건을 인식하게 되는 것처럼, 강아지도 이 시기에는 닥치는대로 물고 뜯는다. 의자도 물어뜯고 벽지도 물어뜯고 걸레받이도 물어뜯고 소파도 물어뜯고 러그도 물어뜯고 배변패드도 물어뜯는다. 배변교육을 시키는 시기와 이갈이 시기가 겹친다면 그것만큼 고통스러운 순간이 없다. 이갈이 시기에는 이빨이 빠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이빨이 나오기 때문에 잇몸이 간지럽고 아프다. 그렇기 때문에 아픈 잇몸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강아지들은 계속해서 씹을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된다. 집안의 가구들을 사수하기 위해서라면, 가구를 대체할 만한 물건들을 구비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시기에 물건들을 물어뜯으면서 잇몸을 쉽게 다치기도 한다. 장난감에 피가 묻어있지는 않은지 확인한 후 잇몸에 상처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강아지 이갈이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먼저, 이갈이를 하는 이유는 잇몸이 간지럽고 아프기 때문이다. 아픈 잇몸을 달래기 위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강아지의 이빨에 냉찜질을 하는 것이 쉽게 상상이 가지는 않는데, 이 때 활용하기 좋은 것이 장난감이다. 먼저 고무로 된 주머니 모양의 Kong 장난감을 활용하는 것이다. Kong 장난감의 주머니 안에는 주로 간식을 넣는데, 이갈이를 할 때에는 물을 채워서 얼려준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차가워진 얼음에 잇몸을 댈 수도 있고, 장난감 전체가 차가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Kong 장난감이 없다면 두꺼운 밧줄 장난감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 집에 터그를 위한 밧줄형 장난감이 하나씩은 마련되어 있을 것이다. 섬유가 잘 풀리지 않는 두꺼운 밧줄 장난감에 물을 적셔 얼려 준다. 밧줄을 물어뜯으면서 자연스럽게 잇몸 구석구석 냉찜질을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구와 벽지, 장판 등을 갉아먹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이를 대체할 만한 물건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슴뿔(녹각스틱)이나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개껌, 혹은 커피츄(우드스틱)와 같이 물고 뜯는 것이 목적인 먹거리를 수시로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다. 녹각스틱에는 천연 칼슘 및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겉은 단단한 반면 안쪽은 갉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다. 이갈이 중인 반려견의 잇몸에 부드러운 자극을 주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오래도록 가지고 놀 수 있다. 커피츄는 잘 말린 커피 나무 가지를 그대로 잘라내 다듬은 천연 장난감이다. 가구를 물어뜯는 대신에 진짜 나무를 준다고 생각하면 쉽다. 커피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단단하며 강아지가 물어뜯을 때 큰 조각이 아닌 작은 조각으로 날카롭지 않게 부스러진다. 만일 조각을 먹었을 경우에도 소화되어 배변으로 배출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커피나무라서 카페인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커피나무의 카페인은 열매와 잎에만 있으며 나뭇가지에는 카페인이 없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 뿐만 아니라 턱 근육도 강화할 수 있다.

 

4. Tip - 이갈이 장난감 활용 시 주의사항

보통 이갈이 시기에 터그 놀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 살 이전의 강아지들은 관절이 약하고 근육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견의 터그 놀이와 같은 방식으로 놀아주다가는 자칫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갈이 중에는 가능한 수건이나 부드러운 장난감으로 터그 놀이를 하는 것이 좋으며, 과격하게 흔들거나 세게 당기지 않는다. 가볍게 흔들거나 지그시 당겨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터그놀이 외에 아래와 같은 장난감은 먹을 위험이 있으니 주의깊게 지켜보는 것이 좋다. 작거나 날카로운 장난감 혹은 긴 리본 끈이 있는 장난감, 비닐 재질로 된 장난감 혹은 솜이 채워져 있는 인형 류이다. 작거나 날카로운 장난감은 입안에 쉽게 상처를 낼 수 있으며, 긴 리본 끈 혹은 비닐, 솜 등은 삼켰을 경우 기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질식사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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